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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로드무비 (오락성 5 작품성 5)
세계일주 |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이항배
배우: 김정태, 박하영, 구승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3월 26일

시놉시스

전교 1등 9살 지호(박하영)는 집에 오면 천방지축 7살 동생 선호(구승현)를 뒷바라지하느라 바쁜 잔소리꾼 누나다. 그러던 어느 날, 남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온다. 남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어느 부모보다 남매를 사랑하는 아빠 현배(김정태)가 큰 위기에 처했다는 것. 남매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4호선 상록수역에서 3호선 홍제역까지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남매는 지갑을 잃어버리고, 동네 깡패가 따라 붙고, 노숙자들에게 잡히는 등 갖가지 위기에 처한다. 지호와 선호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모르는 길을 하염없이 걷는데...

간단평

지호와 선호는 경찰서에 붙잡힌 아빠를 만나려고 집을 나서지만 바깥세상은 녹록치 않다. 출발부터 지갑을 잃어버린 지호는 차비를 빌리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아가지만 선뜻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어렵게 탑승한 지하철에서는 어린 깡패가 시비를 건다. 로드무비 <세계일주>는 어린이들에게 교훈적인 주제를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저분한 필홍과 멀끔한 아저씨는 겉과 속이 다르고, 가족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는 아빠는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는다. 하지만 지호가 지하철 무임승차를 거부하고 먼 길을 걸어가는 대목은 교조적이고, 아빠가 훔친 물건이 아이들을 위한 옷이라는 신파는 고릿적 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아이들의 사랑스럽고 야무진 연기는 <세계일주>의 단점들을 상쇄한다. 3년의 기다림 끝에 개봉한 <세계일주>는 아역배우들의 빛나는 호연을 즐겁게 볼 수 있는 깨끗한 어린이영화다.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사랑스러운 아이들.
-타이거 JK의 첫 스크린 연기.
-상필이는 납치범들에게서 어떻게 탈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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