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오늘의 연애>는 전국 709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67만 8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지난 15일에는 <국제시장>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주말 성적에서는 <국제시장>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누적 관객은 97만을 돌파했다.
또 다른 신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과 <허삼관>은 치열한 접전 끝에 나란히 3, 4위로 데뷔했다.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은 주말 관객 42만 2천여 명을 동원했고, 전국 582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허삼관>은 주말 관객 41만 7천여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에서는 <허삼관>이 58만을 기록하며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의 55만을 앞섰다. 한편, <극장판 포켓몬스터 XY: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와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들에 밀려 세 계단 순위가 하락한 6위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주말 관객 11만 8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누적 관객 159만에 만족해야했고, 여섯 계단 순위가 하락한 8위 <테이큰 3>는 무려 78.2%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순위뿐만 아니라 관객 동원에서도 급락했다. 누적 관객은 197만을 기록했다. 네 계단 순위가 하락한 10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또한 70.6%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흥행을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주말 관객 약 4만 명을 보태며 누적 관객 474만을 넘어섰다.
이번주에는 유하 감독이 연출하고 이민호, 김래원이 출연한 액션 누아르 <강남 1970>,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존 윅>,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하고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한 드라마 <와일드>, 마이크 리 감독이 연출하고 티모시 스폴이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터너>, 각본가 알렉스 갈란드가 연출 데뷔한 SF <엑스 마키나>, 힐러리 스웽크, 에미 로섬 주연의 드라마 <유아 낫 유>, 한지원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생각보다 맑은>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연출하며 흥행 감독의 입지를 굳힌 윤제균 감독.
2015년 1월 19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