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3>는 슈퍼히어로들이 ‘슈퍼히어로 등록법(Superhero Registration Act)’에 의견을 달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슈퍼히어로 등록법’은 비상한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는 누구나 미국 정부에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한 법으로 슈퍼히어로가 앞으로 정부의 치안 유지대로서의 활동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언맨과 미스터 판타스틱은 ‘슈퍼히어로 등록법’에 찬성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루크 케이지, 스파이더맨은 슈퍼히어로의 기본권인 자유를 위협한다며 계획에 반대한다. 캡틴 아메리카의 또 다른 자아 스티브 로저스와 대립하는 아이언맨은 <캡틴 아메리카 3>에서 도덕적 딜레마로 인해 다른 ‘어벤져스’ 팀원들과 전투를 벌이는 악당처럼 보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월요일 마블 코믹스는 슈퍼히어로의 내전을 담은 7편의 미니시리즈를 2015년에 리부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5년에 리부트되는 마블 코믹스의 미니시리즈는 새로운 관객들이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3>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3>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호흡을 맞춘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존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가 크리스토퍼 마커스와 스티븐 맥피리가 시나리오를 쓴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지난 달 ‘movies.com’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누가 출연할지 밝힐 수는 없지만 사실이 알려지면 팬들이 기절할 것 같다”고 언질을 준 바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저스>의 출연료로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캡틴 아메리카 3>의 출연이 확정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0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게 되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경우 추가 옵션을 받게 된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 여름 개봉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마블 스튜디오는 출연료 협상에 있어서 배우들에게 힘든 상대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과거 요구했던 조건들에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 맨> 트릴로지, <어벤져스>, <인크레더블 헐크>를 통해 총 2억 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의 금액을 받았다.
2015년 봄에 크랭크인하는 <캡틴 아메리카 3>는 2016년 5월 6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3>에 이어 <아이언맨 4> 출연도 성사될까.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