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루이 들로르, 카미유 류, 로드 자누와, 나탈리아, 록산느 르 텍시에
장르: 공연 실황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9월 18일
시놉시스
오랜 기근과 귀족들의 횡포가 극에 달한 1789년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사치와 향락에 젖어 나라의 재물을 탕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록산느 르 텍시에)에 분노하고 절대왕정에 반기를 든다. 소작농인 아버지의 부당한 죽음에 분노한 로낭(루이 들로르)은 복수를 다짐하며 누이 솔렌(나탈리아)과 파리로 향하고 카미유 데뮬랭(로드 자누와)을 만나 평민 혁명가로 거듭난다. 한편, 왕실 가정교사인 울람프(카미유 류)는 왕비의 비밀스런 밀회를 도와주려다 우연히 현장에 있던 로낭을 끌어들이게 된다. 로낭은 몸에 지닌 유인물이 순찰 중이던 군인에게 발각되어 바스티유에 갇히게 되고, 울람프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데...
간단평
18세기 파리에서 혁명 속에 피어난 불멸의 사랑. 스토리의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가 많은 공연 실황이다. 대립된 진영을 대표하는 두 연인의 사랑은 언제, 어떻게, 왜라는 물음을 무색하게 만들지만, 3D 효과가 극대화된 오프닝과 엔딩의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과 실제 공연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입체적인 장면들은 극의 완성도와 몰입감에 도움이 된다. 또 너무 친숙한 프랑스 혁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일사불란한 군무와 감정을 실은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애절한 발라드와 파워풀한 록비트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고전과 현대음악의 절묘한 조화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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