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3위로 데뷔했던 <표적>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6개 증가한 전국 71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표적>은 주말 관객 55만 3천여 명을 동원하며 <역린>을 턱 밑까지 위협했다. 개봉 2주차에 관객 감소율 5.5%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 204만을 돌파했다.
3위로 순위가 하락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개봉 3주차에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53.2%의 관객 감소율로 주말 관객 34만 6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394만을 동원하며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상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관객몰이를 기대했던 두 편의 애니메이션 <리오 2>와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반등에 실패했다.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며 각각 누적 관객 65만과 35만을 넘어섰을 뿐이다. 신작 <라스트베가스>는 5위로 데뷔했다. 명품 배우 4인방을 앞세운 유쾌한 코미디영화로 가족관객을 공략했지만 주말 관객 약 9만 명을 동원하는데 만족해야했다.
한편, 7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8위 <한공주>는 각각 14.2%와 21.9%라는 안정된 관객 감소율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누적 관객 74만을, <한공주>는 누적 관객 21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 송승헌, 임지연 주연의 멜로 <인간중독>, 60년 만에 돌아온 재난 블록버스터 <고질라>,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조니 뎁 주연의 SF <트랜센던스>,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3D 옴니버스영화 <신촌좀비만화>, 대한민국 보수언론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슬기로운 해법>, 엘르 패닝 주연의 드라마 <진저 앤 로사>, 백업 싱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디데릭 반 로이엔 감독의 네덜란드 액션 스릴러 <데이라이트>, 릭 윤 주연의 공포 <어론 인 더 다크 2: 마녀 사냥꾼>, 최필립, 문보령, 서효명 주연의 로맨스 <캠퍼스 S 커플>, 데인 보우먼 주연의 SF 액션 <침입자들: 로봇의 역습>, 애니메이션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상승세의 <표적>, 아직 갈 길이 먼 하락세의 <역린>.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