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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역린> 하락세, <표적> 상승세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역린>은 울고 <표적>은 웃었다. 지난주 대비 약 180개 감소한 전국 87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역린>은 주말 관객 58만 1천여 명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관객 감소율 44.3%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봉 1주차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던 주말 관객 수, 스크린 수, 상영 횟수 모두 <표적>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을 뿐이다. 누적 관객은 321만 수준.

반면, 3위로 데뷔했던 <표적>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6개 증가한 전국 71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표적>은 주말 관객 55만 3천여 명을 동원하며 <역린>을 턱 밑까지 위협했다. 개봉 2주차에 관객 감소율 5.5%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 204만을 돌파했다.

3위로 순위가 하락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개봉 3주차에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53.2%의 관객 감소율로 주말 관객 34만 6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394만을 동원하며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상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관객몰이를 기대했던 두 편의 애니메이션 <리오 2>와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반등에 실패했다.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며 각각 누적 관객 65만과 35만을 넘어섰을 뿐이다. 신작 <라스트베가스>는 5위로 데뷔했다. 명품 배우 4인방을 앞세운 유쾌한 코미디영화로 가족관객을 공략했지만 주말 관객 약 9만 명을 동원하는데 만족해야했다.

한편, 7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8위 <한공주>는 각각 14.2%와 21.9%라는 안정된 관객 감소율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누적 관객 74만을, <한공주>는 누적 관객 21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 송승헌, 임지연 주연의 멜로 <인간중독>, 60년 만에 돌아온 재난 블록버스터 <고질라>,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조니 뎁 주연의 SF <트랜센던스>,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3D 옴니버스영화 <신촌좀비만화>, 대한민국 보수언론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슬기로운 해법>, 엘르 패닝 주연의 드라마 <진저 앤 로사>, 백업 싱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디데릭 반 로이엔 감독의 네덜란드 액션 스릴러 <데이라이트>, 릭 윤 주연의 공포 <어론 인 더 다크 2: 마녀 사냥꾼>, 최필립, 문보령, 서효명 주연의 로맨스 <캠퍼스 S 커플>, 데인 보우먼 주연의 SF 액션 <침입자들: 로봇의 역습>, 애니메이션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상승세의 <표적>, 아직 갈 길이 먼 하락세의 <역린>.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2 )
bestktz
표적이 계속 몰아치는 스토리때문에 흡입력이 좋아서 올라가는군요
사실 그게 원작의 매력이기도 했죠
스피디한 전개가 최고 미덕이었던...   
2014-05-13 14:24
dmssu
역린..빼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는 흡입력있지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명확하지 않아 지루한감이 있는 듯   
2014-05-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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