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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피상적인 현장 르포 (오락성 3 작품성 4)
디태치먼트 |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토니 케이
배우: 애드리안 브로디, 마샤 가이 하든, 루시 리우, 제임스 칸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7분
개봉: 5월 8일

시놉시스

새로운 학교에 배치된 교사 헨리(애드리언 브로디)는 학생들을 다루는데 능숙하지만 과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유난히 문제아들만 모여 있는 학교는 교사도 학생도 서로를 포기한 암담한 상황이다. 그러나 때로는 엄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헨리의 모습에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더 이상 학생들에게 애정을 주지 않으려 했던 헨리 역시 왕따 메레디스와 거리에서 만난 10대 소녀 에리카로 인해 점차 변화하게 되는데...

간단평

CF 출신 감독답게 영화 속 이미지는 인상적이다. 조명과 색감을 이용한 유려한 영상은 주목을 끌고, 빠른 리듬으로 편집된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더치 앵글 숏이 주는 현기증은 주인공의 고독과 혼란을 간접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이 소진된 후 드러나는 단편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들은 영화의 숨길 수 없는 단점이다. 중심인물들의 오해와 애착의 과정은 비약적이고 ‘지쳐있다’라는 설정만으로 학생들에게 고함치는 교사들의 모습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소재 자체가 주는 매력이나 애드리안 브로디의 명연기가 가까스로 영화를 지탱한다.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고군분투 애드리안 브로디.
-정형화된 미국 문제아들의 모습이 궁금한가요?
-CF,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때깔을 느끼고 싶다면.
-심금을 울리는 사제 간의 감동 스토리를 원한다면.
-오늘날 교육현장에 대한 명확한 문제 인식과 해답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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