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신작 <다이버전트>는 주말 관객 21만 2천여 명으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위협하며 2위로 데뷔했다.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트와일라잇> <헝거게임> 시리즈에 힘입어 영어덜트 SF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다이버전트>까지 어느 정도 이어진 결과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미 시장에 비해 국내에서 영어덜트 SF 시리즈는 다른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에 비해 파급력이 약한 편이다.
지난주 2위로 데뷔했던 <방황하는 칼날>은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110개 이상 스크린이 감소했고, 관객 감소율은 50.6%를 기록한 <방황하는 칼날>은 주말 관객 18만 9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80만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4위 <선 오브 갓>은 순위를 유지하며 주말 관객 6만 8천여 명을 추가, 누적 관객 25만 8천여 명을 동원했다.
또 다른 신작 <니드 포 스피드>는 5위, <한공주>는 6위, <페이스 오브 러브>는 8위로 첫 선을 보였다. <니드 포 스피드>는 주말 관객 약 6만 명을 동원하며 참패했고, <한공주>는 4일 동안 6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양성 영화로서 꾸준한 흥행세를 보였다. 또 다른 다양성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개봉 5주차에 누적 관객 61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한 달간 지속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독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청춘 로드무비 <셔틀콕>, 김혜나, 이선호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멜로>, 아버지의 이메일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 이용승 감독의 직장생활백서 <10분>, <드라이브>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이 다시 만난 <온리 갓 포기브스>, 버나드 로즈 감독이 연출하고 마에스트로 데이비드 가렛이 출연한 뮤직 드라마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무엘 L. 잭슨, 캐리 앤 모스 주연의 스릴러 <언싱커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한 <기동전사 패트레이버>의 실사판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디 아이> 시리즈의 대니 팽, 옥사이드 팽 감독이 연출한 호러 <귀신을 보는 눈: 동안>, 기타가와 케이코, 후카다 교코 주연의 호러 <룸메이트>, 마크 웨버, 론 펄만 주연의 호러 <미션 13>, 조 할로우 감독의 호러 <미친가족>, 로라 가르시아 감독의 스페인 호러 <피의 만우절>, 힐데 반 미에그헴 감독의 네덜란드산 로맨스 <패밀리S다이어리>, 루크 고스, 캐롤라인 틸렛 주연의 액션 <히트맨 NO.2: 살인면허>, 스티븐 시걸, 대니 트레조 주연의 액션 <F.O.E.: 에프.오.이>,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에로 <젊은 엄마 2>,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마이크 리 감독의 1996년작 <비밀과 거짓말>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비통에 잠긴 분위기 속에서 관객의 발길이 줄어든 조용했던 4월 셋째 주 주말 극장가.
2014년 4월 21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