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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요미스콜 | 2014년 3월 7일 금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한동호
배우: 한규리, 민송아, 유선영, 태우, 최종훈
장르: 섹시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3분
개봉: 3월 13일

시놉시스

서울 강남 화류계를 주름잡던 에이스 미스 고(한규리), 미스 신(민송아), 미스 최(유선영), 미스 리(태우) 네 명의 아가씨는 고단한 화류계 생활과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미스 리의 고향인 전북 진안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미스 콜’ 다방을 개업한 네 명의 아가씨들은 마을 남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린다. 우연히 그녀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떠돌게 되고 쭉쭉빵빵 그녀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다방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에 같이 일했던 왕마담이 그녀들을 찾아 다방으로 오게 되는데...

간단평

<나가요미스콜>에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부가판권용 영화로서의 목적에는 충실한 영화일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의 기획, 제작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자극적인 요소들만 앞세운 부가판권용 성인영화의 현실과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영화는 네 여성의 지난한 삶을 극복해가는 성장 드라마도, 마을 남자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한 섹시 코미디도, 쭉쭉빵빵 여배우들의 몸매를 앞세운 19금 성인물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와 장황하게 늘어놓기 급급한 에피소드, 욕설만 낭자한 개성 없는 캐릭터들, 게다가 기본도 갖추지 못한 촬영, 편집, 조명 등 기술적인 부분은 한숨을 넘어 어이없을 정도다. 영화라 부르기도 민망한, 총체적 난국이다.

2014년 3월 7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그래도 ‘슴부심 쩌는 언니들’이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밟힌다면.
-‘푸른거탑’의 최종훈이 군복 입고 출연한다는데, 설마 한 번은 큰 웃음 주지 않겠어?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니숏(knee shot)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영화가 있다니!
-103분 동안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다면.
-웬만하면.
-여배우들의 화끈한 노출을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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