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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진실을 폭로하는 너른 시선 (오락성 5 작품성 7)
탐욕의 제국 |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홍리경
배우: 한혜경, 이윤정, 정애정, 황상기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3월 6일

시놉시스

갑작스레 발병한 백혈병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황유미,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게 된 한혜경, 1년 남은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슴에 담겠다며 아픈 몸을 일으키는 이윤정, 동료의 죽음을 슬퍼할 틈도 없이 유방암을 선고 받은 박민숙, 대기업에 입사한다며 마음이 부풀었던 딸을 떠나보내야 했던 황상기, 두 아이를 위해 남편의 죽음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정애정. 그들은 아직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던 직장이지만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화장실 갈 틈도 없이 기계를 돌려야 했던 생활. 그렇게 열심히 일한 것이 죄였을까. 죽음이라는 허망한 보상 앞에서 망연자실했던 그들은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초일류기업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간단평

극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통속적 코드로 대기업의 이면을 수면위로 부각시켰다면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삼성반도체 공장 피해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살아있는 증언을 통해 삼성의 숨겨진 진실을 폭로한다. 3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홍리경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의 폭력과 과욕에 대한 시선을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피해자들의 산재보상 인정이라는 1차 목적에 그치지 않고 여성노동자들의 인권, 역학 관계를 둘러싼 부조리한 사회 구조, 더 나아가 전자제품의 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폐해로 인한 다층적 문제로까지 확장시킨다. 그 너른 시선이 요소요소의 깊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실천과 투쟁이라는 감독의 연출 의도는 92분의 러닝타임 내내 오롯이 드러난다. 다큐멘터리지만 인물의 감정과 사회적 분위기를 중의하는 인서트와 몽타주 숏들이 사운드와 함께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홍리경 감독만의 인장을 감각적으로 남긴다.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진실 그리고 진심.
-침묵을 거부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회.
-다큐멘터리 특유의 무거운 메시지와 프로파간다를 걱정한다면 기우.
-이건희를 비롯한 삼성 임직원.
-무엇이 진실이든, 삼성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
-정권과 대기업에 반하면 종북, 불온세력이라고 발끈하는 분들.
3 )
jazz0128
이게 현실보다 덜한 영화라니...
삼성이라는 기업의 부당성은 어디까지 갈려는지....   
2014-03-06 04:29
wpjakpak7383
너무 극단적인 캐릭터들의 조합이 조금은 거부감이 가지만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생명은 소중한 거니까 함부로 하지 말아야 겠다라는 생각합니다.
  
2014-03-04 23:11
wow2335
꼭 봐야할 영화죠!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4-03-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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