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맨>은 단 1초도 계획 없이 못사는 남자가 완벽한 플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영화. <김씨표류기> 이후 5년 만에 코믹연기를 선보이는 정재영이 극심한 결벽으로 살균제를 달고 사는 것은 물론 1분 1초까지 철저한 계획 하에 사는 남자 정석 역을 맡았다. 한편, 한지민은 정석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과격한 어투의 직설녀 소정을 연기하며 정재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소정이 공연하는 클럽에 찾아간 정석이 ‘플랜맨’을 열창하는 소정의 모습을 보게 되는 장면이었다. 정석이 짝사랑 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해 놓은 노트를 우연히 보게 된 소정은 이를 소재로 ‘플랜맨’이라는 노래를 만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석은 자신의 이야기를 함부로 사용한 소정에게 화를 내는 상황.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 마지막 촬영에 담겼다.
독특한 스토리와 정재영, 한지민의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랜맨>은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한마디
오랜만에 만나는 정재영의 코믹 연기, 새롭게 만나는 한지민의 직설 연기.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