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와니가 제일 예뻐요?"
'와니와 준하'(김용균 감독-청년필름 제작)의 김희선은 네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극중 노메이크업으로 와니 역을 소화해낸 김희선의 달라진 모습 외에 영화에 삽입되는 애니메이션, 아바타와 게임으로 활용되는 캐릭터, 만화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
만화와 애니메이션 마니아인 김용균 감독이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에 애니메이션과 스크린 세이버 등을 곁들이는 독특한 시도를 했다. 제작사인 청년 필름 또한 N세대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을 집중공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와니 알리기에 나섰다.
우선 영화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장식할 애니메이션. 비디오 애니메이션 '고인돌'의 기술감독을 지낸 이종혁씨가 작업을 맡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와니는 수채화풍의 서정적인 애니메이션 속에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극중 와니가 준하에게 주는 사랑의 선물인 스크린세이버에는 와니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사용되었다.
씨즈미디어에서 제작한 이 캐릭터는 씨즈메일 사이트에서 이메일용 캐릭터 애니메이션, 아바타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캐릭터는 또 모바일 게임 '천생연분'에서도 사용된다. 연애 시물레이션 게임 안에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연결해주는 전령 역할을 하는 것.
이동통신 인터넷 서비스인 nate와 magicN 사이트에서 현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화 '와니와 준하-프리스토리(Pre-Story)'.
와니와 준하가 만난 지 1년후의 시점부터 시작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스토리를 주연배우인 김희선과 주진모가 직접 짜냈다는 점.
처음 미팅때 김용균 감독은 "너희들 어떻게 만났니"란 질문을 갑자기 던졌고, 배우들은 상상력을 발휘 와니와 준하가 만나 동거를 하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스토리가 바로 만화 '와니와 준하-프리스토리'의 토대가 된 것이다.
고전동화를 패러디한 독특한 공포만화로 이름을 알린 신예 노명희 작가가 영화제작기간 동안 만화를 격주간지 '케이크'(시공사)에 7회 분량으로 연재했고, 최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는 와니. 누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