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베스트셀러>로 데뷔한 이정호 감독의 차기작 <방황하는 칼날>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등 국내에서도 영화화된 소설로 유명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루아침에 소중한 딸을 잃고 직접 복수에 나선 아버지와 이를 제지하려는 담당 형사가 그 뒤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정재영이 하나뿐인 딸을 잃고 무작정 범인을 찾아나서는 아버지 상현 역을, 이성민이 상현의 슬픔을 이해하지만 그를 막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 역을 맡았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엔딩신으로 아버지와 형사의 추적이 끝난 후 영화의 결말과 메시지가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 정재영과 이성민은 촬영을 마쳤음에도 모든 신의 촬영이 끝날 때까지 남아 동료 배우와 스탭들을 독려했다. 이정호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원작의 틀은 살리면서 캐릭터에 집중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작년 12월 크랭크인한 <방황하는 칼날>은 혹한에도 대관령, 오대산 등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쉽지 않았던 100일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유명 작가의 원작+두 연기파 배우의 앙상블=하반기 공개.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