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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CGV 일부 지점 영화관람료 인상! 도미노현상 오나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영화관람료 변경을 발표,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CGV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CGV 일부극장 영화가격 변경 안내”라는 공지를 냈다. 공지에 따르면 가격 변경을 단행하는 극장은 CGV강남, CGV상암, CGV목동, CGV오리, CGV야탑, CGV센텀시티, CGV마산, CGV순천, CGV동래, CGV아시아드로 이들은 시간대 별로 차별 요금제를 적용한다.

바뀐 요금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8,000원으로 통일됐던 주간요금이 4시 이전에는 7,000원, 23시 이전에는 9,000원으로 변경된다. 오전과 이른 오후에 조금 더 싼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조정되긴 했지만, 관객이 몰리는 시간이 저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혜택을 받는 사람보다 받지 못하는 관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의 경우 4시 이전에는 극장에 갈 형편이 안 된다는 점에서 요금 7,000원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특히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9,000원에서 10,000원으로 차등 없이 요금이 인상 돼 ‘눈 가리고 아웅’ 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CGV의 요금 변경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영화계 안팎에서는 관람료 인상에 대해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흥행과 맞물려 극장들이 단단히 한 몫 챙겨보자는 심사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바 있는데, 이러한 논쟁을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화 관객 1억 명 시대를 맞은데 이어, 올해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흥행을 이끌며 한국영화 신(新) 르네상스라 불릴만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이 업계 전체로 확산 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9년에도 메가박스가 인상을 발표하자, CGV와 롯데시네마가 뒤따라 인상에 합류한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CGV 측은 입장은 다르다. CGV 김대희 과장은 무비스트와의 통화를 통해, “이번 변경을 단순히 인상이 아닌, 다변화된 정책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CGV상암, CGV목동, CGV강남의 경우 주부관객과 학생들이 더 많이 찾는데, 그들을 타깃으로 한 변동”이라며 “주부관객들과 학생들의 경우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변동이 “극장의 자율가격제에 따른 것이지, 본사와는 무관함”을 확실히 했다.

한편 CGV 박경수 홍보팀장은 “리모델링과 사운드 보완 등 시설투자를 시행한 일부 극장에 한 한 요금 변동”이라고 밝혔다. 극장의 시설 투자를 관객들에게 전가하는데 따른 비판이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래는, 자세한 요금 변동 가격

1. 주중(월~목)
1) 조조 - 일반 5,000원, 청소년 5,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2) 주간(~16시 이전) - 일반 7,000원, 청소년 7,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3) 일반(~23시 이전) - 일반 9,000원, 청소년 8,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4) 심야(23시~) - 일반 6,000원, 청소년 6,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2. 주말(금~일)
1) 조조 - 일반 5,000원, 청소년 5,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2) 일반(~23시 이전) - 일반 10,000원, 청소년 8,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3) 심야(23시~) - 일반 7,000원, 청소년 7,000원, 경로/장애우대/국가유공자 5,000원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8 )
pinksky65
조조 애용자로써 조조 요금 변화 없음에 안심해야하는지 ㅠ 학생들을 위한 배려라고 하는데 평일 4시 전까지는 쫌 너무 빡빡하지 않나 생각도 들고.   
2013-02-17 19:46
cyddream
경기불황과 소득의 불균형. 저성장의 지속... 나아가 문화활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단순한 수치 1,000원이 가져올 현상,, 그 작은 날개짓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2013-02-16 01:25
joynwe
도미노는 피자만으로 족합니다. 그러나 극장들은 관람료 인상 도미노도 시작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겠죠. 그러다 어느날 살짝 그러나 강력히 공지하면 인상 끝...그렇게 될 것 같네요.   
2013-02-15 16:19
minjoo1993
너무하네...   
2013-02-15 15:15
papakgb
남자들은 천원이 아니라 이천원이 오른거에요 아놔   
2013-02-15 11:50
junyeong325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영화관람료가 낮은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부담이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대신 극장들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3-02-15 00:44
momlyj
저처럼 시장가서 콩나물 조금 사서 아끼고 사는 엄마들은 이제 극장나들이 더 어려워지겠어요   
2013-02-13 14:25
rainyes27
CGV가 팝콘, 음료등을 판매해서 사업 매출이 약 1140억원. 작년보다 무려 27.2% 증가했다고 들었어요.
늘어난 수익만큼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기를 부탁합니다.
차등 요금제에도 고객의 뜻을 반영해주기를 바랍니다.   
2013-02-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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