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발단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서 비롯됐다. 이날 주인공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은 한은정은 참석한 반면, 감우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사 김용대 프로듀서가 “감우성씨가 원래 홍보를 좋아하지 않기로 유명하지 않느냐”며 “딱 두 번만 홍보 활동을 하기로 하고 출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감우성은 제작보고회에 대해 어떤 사전고지도 받지 못했던 건. 이에 감우성 측은 “주연배우에게 통보 없이 제작발표회를 감행한 제작사 측의 행동은 상식 이하의 처사”라고 비난했고, ‘두 번의 홍보’에 대해서도 “그런 조건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현재 제작사와 감우성 소속사는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파기한 상태다. 감우성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우성의 하차로 <퍼스트레이디>는 당장 남자 배우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논란이 불거진 자리인 만큼, 캐스팅에 난항이 예상된다. 故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퍼스트레이디>는 2013년 크랭크인을 목적으로 한다.
● 한마디
감우성의 빈 자리엔 과연 누가?
2012년 11월 30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