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시간 영화 홈피 수시로 방문, 게시판에 글올려 조회수 4천여건.
스크린 대권을 노리는 김희선의 발걸음이 바쁘다. 영화 '와니와 준하'(김용균 감독-청년필름 제작)의 개봉이 다음달 23일로 잡혔기 때문이다.
"내 발에 '와니와 준하'라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니는 김희선은 CF 촬영 등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곤 영화 홍보에만 매달리고 있다. 다음달 중순 한일수퍼엑스포에 참가하는 김희선은 원래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나마 1박 2일로 축소했다. 한류 열풍의 선주두자로 오라는데 많고, 가라는데도 많지만 무조건 'NO'다. 팬 사인회나 CF 계약 요청, 영화에 드라마 출연까지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일단 '와니와 준하' 개봉 이후로 모든 것을 미뤄놓았다.
그럼 '새털'같이 많이 남는 시간에 김희선은 무얼할까. 최근 인터넷 서핑에 재미를 붙인 김희선은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다.
개설된 '와니와 준하'의 홈페이지를 방문, 네티즌의 반응을 검토하는 것도 중요 일과 중 하나.
'하잇! 희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족적도 남겼다.
'많은 분들이 홈피 예쁘다고 칭찬많이 해주셔서 너무 기분좋구여… 저두 넘 이뻐서 습관적으로 자주 들어오게 되네여. 많이많이 사랑해주시고여… 촬영할때는 많이 힘들었었는데 지금 이렇게 보니 참 좋네여… 저 희선이 여러분 만날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김희선의 글은 23일 게재된 뒤 28일까지 약 4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김희선은 그래서 빡빡한 홍보 스케줄에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다.
관객들을 서둘러 만나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