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AM 11:00>는 김현석 감독의 신작으로 정재영, 김옥빈, 김무열 등 주요 캐스팅을 마치고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무열은 지난 6월 21일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결과가 공개된 후 병역 회피 의혹을 받아왔고, 이로 인해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게 됐다.
8일 여준영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사 전(後)’이 아니라 ‘조사 후(前)’에 미리 형벌이 시작되는 재판이 있다”라며 “영화 AM 11:00 측이 주연배우 교체를 희망해왔다. 아쉽지만 조건 없이 ‘하차’ 하기로 했다.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원이 내놓은 병역기피논란 근거로는 김무열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며 수차례 입영연기를 신청한 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총 3억 5천만원을 벌어들인 점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프레인TPC는 “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며,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김무열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맡아왔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김무열은 동생이 제대 전에 병역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한마디
병무청의 조속하고 정확한 재조사가 꼭 필요한 시점.
2012년 7월 9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