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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과 공포감이 좀 더 과감했더라면 (오락성 6 작품성 5)
샤크나이트 3D | 2011년 9월 14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여름방학을 맞이한 닉(더스틴 밀리건)과 친구들은 크로비스 호수에 있는 사라(사라 팩스톤)의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별장에서 즐겁고 뜨거운 한 때를 보낸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호수에서 웨이크보드를 즐기던 말릭(신쿠아 월스)은 정체모를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 팔 하나를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핸드폰도 안 되는 상황. 하나밖에 없는 배까지 상어의 습격으로 완파되면서, 닉과 친구들은 별장에 고립된다.

<죠스> 이후 영화에서 상어는 공포의 아이콘이 됐다. 수면 위에 나온 지느러미와 뭐든 씹어 먹을 것 같은 날카로운 송곳니는 그 자체로 공포다. <샤크나이트 3D> 이런 상어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영화다. <죠스>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듯 호수에서 벌어지는 상어와 인간의 혈투는 공포감을 전한다. 특히 호수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간들과 이들을 뒤쫓아 기어코 잡아먹는 상어의 모습은 볼거리. 마치 카체이스 장면을 보는 듯한 긴박감을 준다. 여기에 여배우들의 노출로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하지만 이 볼거리의 수위가 좀 더 과감하지 못한 게 아쉽다. 화끈한 노출과 잔인한 장면이 두루 섭렵됐던 <피라냐>와 비교한다면 너무 평이하다. 강도 높은 볼거리를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영화는 희열감 대신 허무함을 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백인보다 흑인이, 색(色)을 멀리하는 사람보다 색(色)을 밝히는 사람들이 먼저 죽는 등 여타 공포영화의 법칙을 고스란히 따르는 이야기는 식상함을 전한다.

다만 3D 영상은 영화의 아쉬움을 채운다. 수중 3D 장면이 주를 이룬 영화는 아가리를 벌린 상어의 모습이나 물 기포 등으로 입체감을, 물속 유영 장면을 통해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 핸드헬드로 찍은 3D 영상이 눈에 피로감을 주지만, 공포감을 전하는 데는 별 무리 없다. 역시 공포영화와 3D 영상은 찰떡궁합이다.

2011년 9월 14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한마디로 시원하다.
-상어의 공포를 3D 영상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상어가 등장. ‘동물의 왕국’ 뺨친다.
-9월 중순에 해양 공포 영화가 웬말이냐.
-<죠스>의 향수를 느끼기에는 2% 부족하네.
-좀 더 과감한 노출과 잔인한 장면이 나왔어야 한다니까.
2 )
ogml27
이번주에 볼려구요~~~*^^*   
2011-09-18 19:15
bjmaximus
영화 평론가와 기자들은 3D 영화 공짜로 봐서 좋겠네요,3D 영상이 궁금하긴 하지만 이 영화,비싼 관람료 내야하는 3D로 보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2011-09-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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