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가 발칵 뒤집혔다. <해리포터> 시리즈 최신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이 인터넷에 불법 유출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19일 개봉을 앞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초반 36분 분량이 지난 16일 밤 인터넷에 유출돼 제작사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이 유출된 곳은 아이소헌트닷컴, 파이어러트베이 같은 비트토런트(www.bittorrent.com) 파일 공유 사이트로, 지난 수요일까지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됐다. 유출의 진원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인터넷 유출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워너 브러더스 측은 “이번 유출은 심각한 저작권 침해이자, 워너 브러더스 재산에 대한 절도 행위”라며 “유출과 관계된 사람에 대해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 한마디
불법 유출 방지는 마법으로도 안 되나 보군요. 호그와트에 불법 파일 관련 강좌 하나 신설해야 겠어요.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