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 상영 프로그램의 주제는 ‘링크(Link)’다. 건축이 공간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라는 주제의식에 총 7개국 9편(극영화 2편, 다큐멘터리 7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으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먼에 관한 다큐멘터리 <비주얼 어쿠스틱스>를 선정했다. 더스틴 호프만이 내레이션을 맡은 이 영화는 미국 건축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장편영화로는 피터 그리너웨이의 <건축가의 배>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국내 건축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박동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기무>, 대한건축사협회와 YTN이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YTN 스페셜: 한국건축문화 60년>도 관객을 만난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6명의 건축사를 초대해 작품 발표 및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갖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배병우 사진작가,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등이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 한마디
다양한 영화제들이 많이 생겨서 좋지만, 한편으론 너무 많은 건 아닌지….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