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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기대할 건 3D입체 실사영화만의 재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불길한 징조, 이어지는 끔찍한 사고, 그리고 죽음의 운명에 벗어나려는 주인공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이야기 구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며 빠른 전개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변화를 꾀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약 6,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비행기 추락사고, 자동차 연쇄 추돌 사고, 롤러코스터 사고 등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첫 장면은 항상 뇌리에 남는 강렬한 영상으로 시작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레이싱 경기장을 배경으로 출발한다.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레이싱 자동차들의 경주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영화는 자동차 사고 장면을 통해 참혹한 죽음을 전시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전작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잔인한 장면을 부각시킨다. 이를 위해 <데스티네이션 2>의 감독을 맡았던 데이빗 R. 엘리스와 각본을 맡은 에릭 브레스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그들은 공포와 스릴감을 주는 레이싱 장면은 물론, 머리가 통째로 날아가거나 상반신이 절단되는 등 섬뜩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고어적인 장면으로만 그치지 않고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을 적절히 차용한다. 오래된 천장 선풍기, 고장난 세차기계, 낡은 건물 등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암시를 던지며 점점 조여오는 공포를 조성한다. 또한 미용실, 세차장, 수영장 등 일상적인 공간이 한 순간 공포의 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영화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관객에게 전한다.

3D 기술을 도입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영상미를 선보인다. 영화는 객석을 향해 날아오는 듯한 물체와 관객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듯한 건물의 잔해들로 입체감을 부여한다. 또한 3D 고화질 영상에 맞춰 실사 피와 흡사하게 인공피의 색조를 낮추고, 평소보다 1.5 배 큰 세트장을 만드는 등 제작진은 생생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는 이야기의 연결구조가 허술하다. 영화는 관객에게 잔혹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매끄럽지 못한 이야기를 그대로 방치한다. 그 결과 캐릭터들은 다가올 죽음에 대항하지 못하며 별다른 존재감 없이 희생양으로 전락해 버린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에선 3D 입체영화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오락적 가능성이 엿보인다. 2D 영화에서도 3D 효과를 내기 위해 삽입한 장면들이 눈에 보일 정도다. 영화의 숨겨진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3D 입체영화로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




-<데스티네이션>의 시리즈의 광팬이라면
-고어 무비를 좋아하신다면 쾌감을 즐길 수 있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3D와 4D 상영을 권한다.
-변하지 않는 시리즈의 구성 능력
-운명을 바꾸지 못하는 인간의 운명. 공포 영화에서도 봐야 하나?
14 )
kisemo
 잘 읽었습니다
 
  
2010-03-14 13:14
loop1434
끝이없네요   
2010-02-08 12:41
nada356
이제 지겹다 그만 나와..   
2009-12-02 18:26
bjmaximus
평이 짰었구나   
2009-11-30 18:26
cipul3049
쏘우 시리즈처럼 진짜 마지막이었으면 훌륭할거같은 영화   
2009-11-29 19:17
theone777
평가는 별론가   
2009-10-12 23:26
gkffkekd333
잔인한건 별루..   
2009-10-10 23:37
jhee65
그래도 1편 대단했지   
2009-10-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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