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을 방한한 <야스쿠니>(수입:위드시네마/배급:실버스푼)의 리잉 감독이 <야스쿠니>에 출연한 출연자에게 초상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지난 해 일본에서 개봉되어 일본 우익단체들과 몇몇의 정치가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은 <야스쿠니>의 리잉 감독은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하여 영화 <야스쿠니> 홍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출국했다.
그리고 27일 동경에서 영화 <야스쿠니>에 관한 재판이 열렸는데, 이는 영화에서 1분도 채 등장하지 않는 야스쿠니 신사의 한 후원단체 이사장이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그를 고소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이와 관련해서 국내 기자 간담회 때 리잉 감독은 “27일, 동경에서 재판이 있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격렬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일본에서 <야스쿠니> 상영도 금지되었었는데 많은 지지자들이 있어 상영이 가능했으며, 27일 있을 재판도 나를 지지해주는 많은 변호사들이 서로 변호를 해주겠다며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민감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전쟁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나라들을 조명하고 있는 영화 <야스쿠니>는 오는 8월 6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