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를 빛낸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이자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한국의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기타 콘서트가 10월 22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정기 공연으로 7회를 맞이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이병우가 작곡한 주옥같은 영화음악(왕의 남자, 괴물, 호로비츠를 위하여, 연애의 목적, 스캔들, 장화 홍련 등)이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며, 이를 통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이병우의 대표적인 기타 창작곡 (머플리, 항해, 새, 어느 기타리스트의 삶 외)과 주옥같은 클래식 기타 협주곡 (아랑훼즈 협주곡, 아스투리아스 외)을 그만의 특별한 섬세함으로 느낄 수 있으며, 실험적인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 클래식 기타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병우는 <마리이야기> <왕의 남자>, <괴물> <호로비츠를 위하여>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영화음악 시도로 대중과 더욱 친숙해졌다. 최근에는 레오 까락스, 미셀 공드리와 함께 연출한 프로젝트 <도쿄> 중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흔들리는 도쿄>의 영화음악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깊이 있고 서정적인 선율로 영화의 영상미와 스토리를 음악으로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뿐 아니라 락, 발라드, 재즈, 팝,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들을 클래식과 결합, 장르의 구분 없이 독창적인 이병우 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기타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타 콘서트에서는 이병우가 직접 디자인한 양방향 듀얼 기타가 처음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이 양방향 듀얼 기타는 2003년 발매된 ‘흡수’에서 다양한 기타 음색을 시도하기 위해 제작되었던 9현 기타와 함께 깊이 있는 이병우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낯익은 음악과 영화를 새롭게 맛 볼 수 있는 드문 공연이니만큼 재빠른 스탭으로 표를 선점하시길 당부드린다.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어여 '고고 Sing!'
2008년 10월 20일 월요일 | 글_김선영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