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단을 창단했던 안향미 씨의 이야기가 <마이 페어 레이디즈>(가제)(제작:(주)다르마)로 영화화된다.
한국 최초의 홍일점 야구 선수로 남자들 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마침내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단을 창단했던 안향미 씨는 유일한 지지자였던 아버지의 노력으로 고교 야구 명문 덕수상고(현 덕수산업정보고등학교)로 진학해 정규 대회 최초 등판 여자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그러나 진학이 좌절되고 프로팀과 실업팀도 등을 돌린 후, 여자 야구리그가 있는 미국에 스카우트 되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게 되자 야구에의 꿈을 접을 수 없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여자 야구 드림윙스팀의 투수 겸 3루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일본에서 귀국하여 ‘받아 줄 팀이 없으면 팀을 만들면 된다’는 각오로 인터넷에서 회원을 모으기 시작해 마침내 2004년 첫 여자 야구단을 창단시키고, 3년이 지난 지금 전국 16개 팀, 한국여자야구연맹의 창립이라는 결실까지 맺게 된다.
그저 공을 던지는 것이 좋았던 한 소녀의 꿈이 KBO산하에 정식으로 여자야구연맹을 창립 시키기까지의 실화를 토대로 영화화 하는 <마이 페어 레이디즈>(가제)는 단순한 스포츠영화가 아니라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인 여자 야구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성장 영화이며, 최초의 여자 야구 선수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로 탄생될 예정이다.
연출은 <잔혹한 출근>의 김태윤 감독이 맡았으며, 2008년 봄 크랭크 인 예정이다.
2007년 7월 30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