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심판의 날이 찾아온다. 오는 3월1일 개봉을 앞둔 <동경심판>은 제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1946년 동경에서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심판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한 11개 국을 대표하는 법관이 동경에 모여 A급 전범 28명에 대한 재판을 벌였던 역사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개봉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선정돼 무료 관람 행사로 진행되기도 했다.
2년 6개월의 재판기간 동안, 818번의 개정, 총 증인 1194명, 총 1200 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 법정 기록 48,000 페이지라는 거대한 기록을 남긴 <동경심판>은 대만의 인기그룹 ‘F4’의 주효천과 <무간도>에 나왔던 증지위, 홍콩여배우 임희뢰가 주연을 맡았다.
2007년 2월 9일 금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