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이 아니다. 이번엔 요양원이다. 상대 역시 정지훈이 아닌 황정민이다.
한창 비상중인 배우 임수정이 어느새 새 작품에 돌입, 촬영을 마쳤다. 12월 5일 크랭크업 한 그녀의 차기작은 황정민이 연인으로 나오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제작: 라이필름/영화사 집). 푸근하고 흙냄새 나는 이전 캐릭터와 달리 사랑에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남자 영수로 등장하는 황정민과 애들스러운 이미지에서 좀 더 성숙한 여인 은희로 분해 스크린에 나설 임수정의 멜로물 <행복>은 몸이 아파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된 이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40%밖에 남지 않은 폐로 살아가는 은희와 간경변을 앓는 영수가 요양원을 나와 함께 한 지 1년 뒤, 영수의 병이 완치됐다는 기쁜 소식에 영수가 은희를 업고 집으로 향하는 장면을 끝으로 크랭크업 한 <행복>은 2007년 봄 개봉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 그 특유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황정민 임수정 두 배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펼쳐질지 주목된다.
2006년 12월 13일 수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