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나 <언브레이커블> 등의 외국 영화에서는 종종 등장했던 초감각적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한국 영화에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용한 세상>에서 사람의 마음을 듣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를 연기하는 것은 바로 김상경.
사람의 마음이 들리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로 고등학교 때는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TV쇼 기인열전’에 출연까지 했던 류정호(김상경)는 그 특별한 능력으로 첫사랑을 잃은 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세상과 벽을 쌓는다. 그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5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그는 원치 않아도 타인의 마음이 들리는 것에 늘 괴로워하지만, 행복하게 보이는 커플들이 사실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속사정을 알게 되거나 아들의 수술비를 들고 가는 한 어머니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려는 일당들을 사전에 제지하기도 하는 등 그의 능력은 때론 그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기도.
“그동안 현실적인 연기를 좋아했는데, 탄탄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구성이 좋았다.”는 김상경은 남몰래 독심술, 점성술에 관련된 책을 독파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데, 그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조용한 세상>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오는 1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