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신세대 스타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한일합작영화 <첫눈(Virgin Sonw)>에서 운명적 첫사랑을 열연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첫눈>에서 이준기는 일본으로 전학간 고등학생 민 역으로, 이국에서 특별한 사랑과 아픔을 경험하는 연기를 펼치며, 상대역 미야자키 아오이는 한국의 전학생 민으로부터 적극적 애정 공세를 받지만 그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연을 가진 나나에 역을 맡게 된다. 이미 <왕의 남자><플라이 대디>를 통해 주목 받는 배우로 자리잡은 이준기는 이번 <첫눈>에서 한일 양국 제작진의 몰표에 가까운 추천을 받아 캐스팅 되었다고 하는데, 이준기 본인 역시 전작에서 선보이지 못한 감성적이고 남성적 이미지를 선보일 기회라 판단해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한편 상대역 미야자키 아오이는 지난 봄 한국에서도 개봉한 <나나>를 통해 낯익은 배우로, 2000년 첫 주연작 <유레카>로 14세의 나이에 칸에 진출한 바 있으며, 다음해 <해충>으로 프랑스 낭트3대륙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파 신세대 스타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신세대 스타를 캐스팅해 만들어지는 <첫눈>은, 단순히 영화의 공간과 캐스팅만 공조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CJ엔터테인먼트와 가도카와헤럴드영화㈜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시나리오 개발에서부터 주요 스태프들까지 양국의 인재들이 모여 협력하게 되는 진정한 한일합작의 모양새를 갖추게 될 작품으로, 2007년 봄 양국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 중이다. <첫눈>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10월까지 일본에서 촬영을 마친 뒤 한국으로 촬영지를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