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보나! 저리 보나! 어딘가 제 정신이 아닌 듯한 이들! 아니나 다를까 ‘신세계 정신병원 선정 올해의 커플’로 선정됐단다. 다름 아닌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모호필름)>의 두 주인공 임수정과 정지훈(비)이다.
티저포스터 공개 차 병동을 나서 풀밭에 선 이들은 “어린 배우들(?)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박찬욱 감독의 바람에 화답하며 영화에 출연, 종래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SF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 괜찮은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영화의 주최측은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 그대로 풀밭에 서 있는 두 주인공. 상상의 무한대를 예고하듯, 의미심장한 임수정의 미소와 독특한 종이가면을 쓴 정지훈의 당당한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고 티저 포스터를 말한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라도 한참 다를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12월 초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2006년 9월 20일 수요일 | 글: 도이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