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사상 최고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일본침몰>이 국내개봉에서 일본실사영화 중 최다 개봉관 수를 기록했다.
31일 개봉을 앞둔 <일본침몰>의 개봉관 수는 서울 43개 개봉관을 포함해 전국 214개관. 이는 작년 97개관에서 개봉해 일본실사영화 최다 개봉관 수를 차지한 <나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이며, 이와 함께 <일본침몰>은, 2004년 233개관에서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통틀어서는 두 번째로 많은 개봉관에서 개봉한 일본영화로 기록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7월 15일 개봉해 개봉 12일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 한 달 만에 420억 원을 벌어들인 <일본침몰>은 국내 흥행여부도 귀추가 주목되는데,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흥행을 기록했던 실사영화들이 국내에서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9일, 히구치 신지 감독과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가 특별 내한해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갖기도 한 <일본침몰>은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