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30주년 생일파티를 시작으로 로보트태권브이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로보트태권브이가 향후 다양한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로보트태권브이 디지털복원판 상영회.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상영회는 30년 전 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브이를 보며 자랐던 세대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현대의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용기를 전해줄 상영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로보트태권브이>는 1976년 개봉작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상영시 표가 매지되는 사례를 겪기도 했는데, 이번 상영회에서는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상영된다.

또한 상영회에 발맞춰 8월 15일부터 26일까지 태권브이 관련 물품 전시회도 함께 열리는데, 태권브이 관련자료 및 이미지와 양영순, 국중록 등 최근에도 활동 중인 작가들의 태권브이 패러디 작품과 로보트태권브이 관련 컬럼 및 기사들이 함께 기획, 테마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로보트태권브이 탄생 30주년을 맞이해 2006년 여름 방학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기획되어 있는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열리는 ‘기계의 꿈’ 전시장 앞에는 지난 30주년 생일 잔치에서 선보인 바 있는 로보트태권브이의 4m 대형 조형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7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후원하고 ㈜로보트 태권브이와 씨지랜드가 공동 주최하는 ‘나의 꿈, 나의 태권브이’라는 주제의 로보트 태권브이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http://rtk.cgland.com)이, 8월 25일에는 로보트태권브이가 로봇 산업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는 로보트태권브이 10대 기술 심포지엄이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올 여름은 로보트태권브이와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