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과 박용우,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와 영화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번,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함께 연기할 기회는 한번도 없었다는 이 두 배우가 <조용한 세상>에서 사진작가와 강력반 형사 역할로 만나 충무로 최고의 파트너쉽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상대배우들과 가까워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는 김상경은 이번 영화에서 박용우를 만나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한결같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박용우의 매력이자 배우로서 배워야 할 점이라고. 한편,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엄정화와 <달콤, 살벌한 연인>의 최강희 등 최고의 여자배우들과 멜로연기를 선보여 온 박용우는, 이번에는 ‘듬직하고 믿음직한 배우’ 김상경을 만나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촬영 중임에도, 김상경이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지만 어떤 배우들보다도 마음이 잘 통하고 의지가 되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우정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본인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서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 하는 등 서로에 대한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두 배우가 출연하는 <조용한 세상>은, 소녀연쇄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진작가 정호(김상경)와 강력반 김형사(박용우)가 한 소녀(한보배)를 지켜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현재 80% 정도 촬영이 진행,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