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뒤흔든 9.11 테러를 가감 없이 최초로 영화화하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플라이트 93(United 93)>이 지난 4월 28일 그 실체를 드러내며 첫 주 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블러디선데이> <본 슈프리머시>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의 제목은 9.11 당시 테러를 감행한 4대의 비행기 중 애초 워싱턴DC의 백악관을 목표물로 했으나 펜실베니아주 외곽의 들판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UA93에서 비롯된 것이다. <플라이트 93>은 전원 희생됐던 탑승객 44명의 유가족들의 증언과 블랙박스 등을 참고, 당시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던 처절하고 드라마틱한 사건을 실시간으로 재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개봉 전 유가족들이 자리한 시사장은 영화가 끝난 후 오열로 뒤덮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다.

유가족들의 지지는 물론이고 개봉 후 관객들로부터도 찬사를 이끌어낸 <플라이트 93>은 9월 한국에 당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