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모호필름)>가 크랭크업을 앞두고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치렀다.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발탁돼 스크린에 데뷔하는 정지훈(비)과 여배우 캐스팅 난항 끝에 낙점된 임수정, 주연급으로 부상한 오달수 등 주요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모여 지난 27일 제작사인 모호필름에서 고사를 치른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청춘로맨스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전투용 사이보그라는 망상을 가진 여자와 사회와 불화하는 정신세계를 소유한 한 남자, 이 둘이 정신병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다. 이에 걸맞게 정지훈과 임수정은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마주할 수 없었던 상당히 특이한 남녀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범상치 않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임을 짐작케 하는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는 부산을 주 무대로 오는 29일 촬영에 돌입, 올 12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