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oid
1 편집증의;피해망상의
2 《구어》 이유 없이 두려워하는, 지나치게[병적으로] 의심이 많은
━ n. 편집증 환자
영화의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고 있는 <파라노이드>는 피해망상과 편집증의 경계를 담고 있다. 6년 전 제시카 알바의 모습은 분명 풋풋하기 그지 없지만 지금의 그녀라면 절대 찍지 않았을 영화 <파라노이드>는 한 신예모델과 그녀를 둘러싼 성적 환타지, 호기심을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재해석된 제시카 알바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이 영화의 내용은 지리멸렬하기 그지 없을 테지만, 영국 감독 특유의 위트와 영국식 억양의 세련됨은 스릴러와 유머를 적절히 섞은 수작으로 표현됐다.
‘스릴러’란 장르를 표방하면서 몽환적이고, 불길한 화면을 담던 카메라는 ‘클로에(제시카 알바)’를 둘러싼 주변인물을 통해 코믹하게 걸러진다. 불륜과 난교, 약물 복용 등으로 얼룩진 영화소재는 농아소녀 ‘데레사’와 앞집남자 ‘클라이브’의 이중성으로 희석되는 것이다. 특히,데레사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시리즈<O.C>의 히로인 미샤 버튼이란 사실을 알고 본다면 14살의 그녀를 보는 재미는 19살의 제시카 알바를 보는 것보다 훨씬 새로울 듯.
어쨌거나 이 영화는
1. 스토커는 가장 가까이 있다.
2. 제대로 된 스토커는 때론 생명을 구한다.
3. 익명성은 스토커의 생명이다.
이 세가지 외에도 가장 결정적인 한가지를 담고 있다. 그 해답은 극장에서 확인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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