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의 장르가 그렇지만, 호러또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장르입니다. 어떤 영화들은 너무 뻔하다보니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코미디 영화"가 되어버리는 일까지 벌어지니 말 다했죠. 이런 속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 아닌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블레어 위치와, 이제까지 나온 영화들의 요소들을 짜집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맛을 냈을 것이라며 또 다른 기대를 모으는 두 작품을 소개합니다....
Artisan Entertainment
Release Date: July 16, 1999
Wide Release: July 30
1994년 10월 21일, 세 영화과 학생 Heather Donahue, Joshua Leonard, Michael Williams는, Blair 마녀의 전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하여 Black Hills 숲에 들어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1년 뒤 발견된 것은 마녀 전설과 세 학생의 행적을 담은 필름들 뿐....
선댄스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깐느에서 청년상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미국 정식 개봉과 부천 영화제 소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예정이군요. 이 영화가 실화인지 픽션인지에 대해 말이 많은데요, 알고싶으시다면 다음 부분의 글씨를 반전시켜주시길. - 당연히 픽션입니다. 쉽게 말해 이 영화의 장르는 가짜 다큐멘터리인 셈이고, 이런 점에서 국내에서도 개봉한 홀로코스트와 연결을 짓는 사람도 많죠.
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영화입니다. - 실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세 등장인물들의 모습, 그리고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결말.... 어쩌면 영화사에 한 지평을 열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The Blair Witch Project는 여러분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마녀 전설과 세 학생들의 실종에 대한 인터뷰, 뉴스 자료들과 발견된 증거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Heather의 저널이나 발견된 필름의 몇몇 장면들도 있음. 반드시 어두운 곳에서 불을 끄고, 스피커 볼륨을 높인 다음 볼 것.
배급사 Artisan의 공식 사이트. 스크린 세이버, 화제를 모았던 3종류의 예고편, 스탭들에 대한 소개와 영화 평등이 있다.
영화를 만든 Haxan의 공식 사이트. 실제 영화를 만든 과정에 대해 알 수 있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
scifi 채널의 특집 프로그램 "Curse of the Blair Witch" 사이트. 세 학생의 실종 사건과 블레어 마녀에 관련된 자료와 인터뷰들.
Deep Blue Sea
Warner Bros.
Release Date: July 30th 1999
Renny Harlin 감독은 이번에 재기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재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일리언의 변형인 듯한 분위기의 영화를 관객들이 기다려온 탓인지, Deep Blue Sea는 높은 기대치를 자랑하고 있으니까요. 그의 스피디한 연출이라면, 상어들의 이빨만큼이나 날카로운 영화를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Saffron Burrows가 젊은 여과학자 - 그러나 전형적인 "선량한 여주인공"이라기엔 일에 집착하는 - 역을 맡았습니다. Samuel L. Jackson는 돈을 대는 물주(!)로, LL Cool J는 팀의 리더로 나오는군요.
영화만큼이나 시원한 사이트. 조금 뒤져보면 나오는 예고편과 큼직한 포스터 파일이 돋보입니다.
Lake Placid
20th Century Fox
Release Date: July 16, 1999
Black Lake에 시체가 나타나고 살인 악어가 출몰하면서 nature--phobic이 있는 고생물학자(!) Kelly Scott (Bridget Fonda), 어업/ 수렵 지역 관리인인 Jack Wells (Bill Pullman), 보안관 Hank Keough ("제네럴"의 Brendan Gleeson), 신화학 교수 Hector Cyr (Oliver Platt). 이 네사람은 사건을 해결하려 동분서주합니다. 하지만 이 괴물 악어와의 싸움이 그리 간단할까요?
올리버 플랫이 나오는데서 짐작들 하시겠지만 코믹 - 호러입니다! 죠스와 엘리게이터의 패러디? 또는 짬뽕? 이런 종류의 영화일 수록 오히려 출연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볼 때, 재미있는 조합으로 이뤄진 이 영화는 의외로 재미있는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자연에 공포증이 있는 고생물학자라니! 작정을 한 영화같습니다. -_-; 할로윈 H20의 Steve Miner 감독.
대문에서 움직이는 그림들이 재미 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