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왕성 늑대와 깜찍당돌 염소의 아슬아슬한 친구되기’ <폭풍우 치는 밤에>의 주인공 늑대 ‘가브’는 친구가 된 염소 ‘메이’ 때문에 계속 갈등하고 고민한다. 종족 중에서도 유난히 식욕이 왕성한 가브지만 메이 앞에서는 배고픔을 참아야만 하는 것. 그러나 메이 앞에 선 가브에게 문제는 바로, 염소를 향한 본능적 식욕 보다 유난히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메이의 엉덩이다.
가뜩이나 배고픈 가브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고 걷고 있는 메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바로 이 장면에 세기의 섹시스타 ‘마릴린 몬로’의 이미지가 차용되었기 때문. 염소 메이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던 감독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무엇일지 생각하던 중, 영화 <나이아가라>에서 등장하는 먼로의 걸음걸이를 차용, 메이를 통해 그대로 재현하게 되었다고.
친구가 자꾸 먹고 싶어지는(!) 가브의 괴로움에 설득력을 더하는 육감적(!)으로 걸음걸이의 소유자 메이의 매력은 오는 2월 9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