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의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성찬이 시네마테크 문화학교서울과 주한독일문화원의 공동주최로 열린다고 한다. 독일표현주의 영화감독 중에서 빛과 그림자의 예술을 가장 탁월하게 보여준 F.W. 무르나우(1988~1931)의 회고전을 통해서다.
4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총21편의 위대한 영화들을 남겼지만 현재 그의 작품 중 11편만 남아, 볼 수 있다.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회고전에서는 11편 전작을 상영함으로써, 그것도 복원한 필름!!으로, 무르나우의 진면목을 야심차게 공개할 예정이란다. 특히, <노스페라투>, <선라이즈>를 비롯한 국내관객에게 잘 알려진 대표작뿐만 아니라, 1920년대 초반의 선구적인 작품 <밤으로의 여행>부터 유작인 <터부>까지, 아름답게 복원된 흑백필름영상은 무성영화의 가치가 예술성에 있지 않고 현대의 대중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필름위에 흐르는 흑과 백의 명료한 조화 속에 초기영화와 음악의 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공연 영화상영도 마련되어 있다. 초겨울의 쌀쌀함을 '무르나우'의 영화화들과 함께 견뎌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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