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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등극한 ‘올드보이’
롱런의 조짐까지 보이는 두 남자의 복수극 | 2003년 11월 24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예상했던 대로 오프닝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두 남자의 복수극 '올드보이'
예상했던 대로 오프닝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두 남자의 복수극 '올드보이'
판도라의 상자마냥 쉽사리 열어서는 안 될 그 무엇으로 회자되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드디어 뚜껑을 열어제꼈다. 각각의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놀라운 수치로 2위를 따돌리며 정상자리를 꿰찬 영화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러한 개봉 전 분위기를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전국 170개의 극장에서 일제히 선을 보인 영화는 서울 20만, 전국 53만의 관객을 동원, 올 한해 개봉한 국산 영화 중 서울 관객만 따져 42만의 <스캔들>과 28만의 <황산벌>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영화사는 밝혔다. <스캔들>과 <황산벌>이 260여 개의 스크린에서 쏘아 올려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획일적 가치관이 횡행하고 있는 한국에서 넘어서지 말아야 할 금기의 마지노선을 늘 건드리기를 준비하고, 다시금 이번 작품을 통해 도발한 박찬욱 감독의 세련된 복수극 <올드보이>가 대중적으로 외면받지 않고 이 같은 좋은 성과를 올리는 현상은 다양한 시각이 영화판에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뜻 깊은 사례다. 만약에 초반의 강세가 롱런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살인의 추억>에 이어 <올드보이>는 올 한해 한국영화가 남긴 큼지막한 성과로 평가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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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nahot
올드보이   
2007-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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