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5월 첫째 주 관객수는 405만 8천 명(주말 284 6천 명, 전주 대비 189% 수준)으로 지난주보다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 연휴와 더불어 화제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두터운 팬덤을 지닌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등이 관객을 견인했다.
시리즈 종결작인 <가오갤 3>가 모처럼 ‘마블’ 이름값을 했다. 주말 1,819개 스크린에서 126만 5천 명 포함 총 163만 명을 동원했다. 특유의 경쾌한 정서를 유지하되 감동과 웃음을 균형 있게 일궈냈다는 평가다. 그간 마블 시리즈 중 국내에서 유난히 흥행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가오갤 1>(2014)과 <가오갤 2>(2017)의 국내 최종스코어는 131만 1천 명과 273만 5천 명이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40.6%다.
한 계단 내려온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주말 1,576개 스크린에서 73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80만 2천 명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특수로 전주 대비 19.7% 관객이 증가했으나, 북미만큼의 폭발적인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35.7%이다.
출생의 비밀과 닌자 가문의 후계자가 된 ‘짱구’를 그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주말 845개 스크린에서 30만 4천 명 포함 총 34만 3천 명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43.8%로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위는 박서준, 아이유가 호흡을 맞춘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다. 1,285개에서 858개로 주말 스크린수가 줄어들며 20만 6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주말 관객 감소율은 46%, 누적 관객은 95만 6천 명이다.
5위와 6위는 사실상 흥행 끝물인 <스즈메의 문단속>과 <존 윅 4>다. 주말에 12만 6천 명과 10만 1천 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은 각각 532만 3천 명과 181만 5천 명이다. 초반 흥행세가 꺾인 <존 윅 4>는 200만 관객 선에서 마무리할 거로 보인다.
7위와 8위는 <옥수역 귀신>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주말에 3만 9천 명과 2만 명이 관람했다.
장항준 감독의 실화 바탕 농구 영화 <리바운드>는 주말 66개 스크린에서 7,452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은 68만 5천 명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 호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흥행성적이다.
뮤지컬 공연실황,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7,776명이 관람했다.
한편 5월 첫째 주에는 주말 284만 6천 명을 포함 총 405만 8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16만 1천 명(주중 64만 6천 명, 주말 151만 5천 명)의 1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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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문재인입니다> 전직 대통령이자 현직 평산마을 주민인 ‘사람 문재인’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이창재 연출
-<롱디> 사회초년생 ‘도하’와 인디 뮤지션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이는 언택트 러브 스토리/ 장동윤, 박유나 주연/ 임재완 연출
-<바람개비>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다른 삶은 살기 위해 노력하며 복싱 선수를 꿈꾸는 ‘정훈’, 우연히 위험에 빠진 ‘승희’를 구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큰 싸움에 휘말린다. 차선우, 유지애 주연/ 이상훈 연출
-<스트리머> 한 BJ가 남긴 기괴한 영상의 진위를 밝히겠다며 폐건물에 모인 다섯 스트리머들, 각자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현장을 생중계하기 시작한다. 이푸름, 권민혁 주연/ 장형모 연출
외국영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바티칸이 인정한 공식 수석 엑소시스트이자 최고의 구마사제 ‘가브리엘’은 한 어린 소년에게 들린 악마를 구마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 러셀 크로우, 다니엘 조바토 주연/ 줄리어스 에이버리 연출
-<유랑지구 2> 태양계 소멸 위기를 맞은 인류는 지구를 이동시키는 ‘유랑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달과의 충돌이라는 예상치 못한 대재앙에 맞닥뜨린다. 유덕화, 오경 주연/ 곽범 연출
-<토리와 로키타> 누나와 살고 싶은 토리와 취직을 해서 토리를 보살펴 주고 싶은 로키타. 로키타는 체류증 신청이 거부당하자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파블로 실스, 졸리 음분두 주연/ 쟝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연출
-<칠중주: 홍콩 이야기> 한평생 영화에 뜨거운 삶을 바쳐온 7명의 거장이 홍콩을 향해 띄운 애틋한 러브레터 같은 옴니버스 영화/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두기봉, 임영동, 서극 연출
2023년 5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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