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007시리즈 이후 첩보물을 대표하는 ‘본’ 시리즈 속편 <제이슨 본>과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블록버스터 <갓 오브 이집트>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범죄 드라마 <프리즈너스>,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등을 9월 넷째 주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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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매력적! <제이슨 본>(2016)
9년 전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역시 CIA 전직 요원이었던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에 의해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본이 트레드스톤의 요원이 된 과정과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CIA는 또다시 그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시작하는데…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스파이물인 ‘본 시리즈’의 속편. 뱅상 카셀, 토미 리 존스,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의 배우진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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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영상미! <갓 오브 이집트>(2016)
신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세계 이집트. 우주에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사슬로 끌고 세계를 보호하고 오시리스는 나일강 유역에서 생명을, ‘세트’(제라드 버틀러)는 황량한 사막을 관장한다. 이집트 골목의 젊은 좀도둑 ‘벡’(브렌튼 스웨이츠)은 연인 ‘자야’(코트니 이튼)과 함께 오시리스가 아들 호루스(니콜라이 코스터 왈도)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계승식을 보러 간다. 그때 돌연 세트(제라드 버틀러)가 반역을 저질러 오시리스를 죽이고 호루스의 눈을 뽑는다. 이에 반발한 신들이 전쟁을 일으키지만 세트에게 번번이 패배하는데… 서사는 다소 딸리지만, 눈요기는 충분하다는. <아이, 로봇>(2004)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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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메시지, 비주얼 두루 갖춘 스릴러 <프리즈너스>(2013)
평화로운 마을, 두 부부의 딸들이 사라진다. 10살의 지능을 가진 ‘알렉스 존스’(폴 다노)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히지만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아 풀려나고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완벽한 용의자를 의심하는 ‘켈러 도버’(휴 잭맨)는 홀로 그를 쫓기 시작하고, 사건 담당 형사 ‘로키’(제이크 질렌할)는 세상에 숨겨진 진범을 찾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다. 의미와 재미, 메시지와 비주얼의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작.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의 연기, 로저 디킨스의 촬영,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나리오, 그리고 이를 모두 총괄하여 뇌리에 박히는 153분을 내놓은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을 확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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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미니언즈>(2014)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전, 태초에 미니언이 있었다? <미니언즈>는 <슈퍼배드>시리즈로 친숙한 미니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스핀오프 작품. ‘보스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는 본능에 따라 보스 찾아 삼만리 해온 미니언들은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슈퍼 악당 ‘스칼렛’을 만나고 첫눈에 홀딱 반한다. 일생일대의 위기가 다가오는지도 모른 채 특급 미션을 넙죽 받는데…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하며 세계 도처에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미니언 찾기와 비틀즈를 비롯한 1960년대 주옥같은 록 음악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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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악당이 착한 아빠가 되기까지 <슈퍼배드>(2010)
슈퍼 악당을 꿈꾸는 ‘그루’는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을 훔쳐 악명을 떨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벡터’라는 새로운 악당이 나타나 피라미드를 훔쳐 최고 악당 자리에 오르자 그루는 미니언 군단과 힘을 합쳐 달을 훔치기로 한다. 이를 위해 벡터의 집에 드나드는 엉뚱한 세 자매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를 양녀로 맞는다. 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그루가 입양한 세 명의 딸로 인해 마음씨 착한 아빠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아주 빤한 이야기지만, 결론으로 가기 위한 설정과 과정이 신선한 작품. 미니언즈가 그루를 따르는 이유가 다 있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야심작으로 전미 흥행 2억 3천만 불을 넘었다.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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