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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 국내박스] <신의 한 수: 귀수편> 1위, <닥터 슬립> 6위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돌아온 <신의 한 수: 귀수편>이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를 따돌리고 1위로 개봉 첫주를 마무리했다.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 초현실 스릴러 <닥터 슬립>이 중위권에 올라 선전한 가운데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개봉을 앞두고 미리 관객과 만났다.

<신의 한 수>(2014) 정우성의 뒤를 이어 권상우가 주연한 스핀오프작 <신의 한 수: 귀수편>이 개봉 4일차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누나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홀로된 어린 귀수가 바둑을 연마한 끝에 절대 고수로 거듭나 도장깨기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따라간다. 속기, 맹기, 사활 등 실재 바둑 테크닉을 차용한 것이 특징으로 리건 감독의 데뷔작이다. 주말 1,246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한 계단 내려온 2위로 누적 관객 206만 명을 기록, 미지근한 화력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터미네이터 3>(2003) 249만 명, <터미네이터 4: 미래전쟁의 시작> 456만 명, <터미네이터 5: 제네시스>(2015) 324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개봉 3주 차인 <82년생 김지영>은 주말에 34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17만 명을 기록, 꾸준히 흥행 중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하게 변주돼 온 인기 콘텐츠인 ‘아담스 패밀리’가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난 <아담스 패밀리>는 4위로 데뷔했다. 안전한 성에서 불행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주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아담스 가족이 마을 사람들과 만나 갈등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담는다. 전국 802개 스크린에서 주말 18만 6천 명 포함 총 20만 9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지난주 3위로 첫 선보인 <날씨의 아이>는 두 계단 내려온 5위, 누적 관객 52만 명이다.

6위는 <샤이닝>(1980)의 뒤를 이은 신작 <닥터 슬립>이다. <샤이닝>(1980)에서 미쳐 가는 아버지를 지켜봤던 아들 ‘대니’(이완 맥그리거)를 주인공으로 한 초현실 스릴러.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위해 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큘러스>(2013), <위자: 저주의 시작>(2016) 등으로 친근한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했다. 전국 484개 스크린에서 총 4만 6천 명을 동원했다.

7~9위는 기존작들이 차지했다.

누적관객 143만 명을 기록한 <말레피센트 2>는 7위다.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는 8위와 9위다. 각각 누적 관객 522만 명과 291만 명이다.

13일(수) 공식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 미리 만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는 10위에 이름 올렸다.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사건’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로 조진웅, 이하늬가 론스타와 모피아를 고발하는 데 앞장선다.

한편 11월 첫째 주에는 주말 203만 명을 포함 총 31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81만 명(주간 165만 명, 주말 216만 명)의 82% 수준이다.
 <신의 한 수: 귀수편>
<신의 한 수: 귀수편>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블랙머니> 성추행범으로 몰린 검사?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사건’ 극화. 조진웅, 이하늬 주연/ 정지영 연출
- <윤희에게> 평범한 일상을 살던 윤희는 딸과 함께한 여행에서 옛 친구를 만난다. 김희애, 김소혜 주연/ 임대형 연출
- <영하의 바람> 언젠가 자신에게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는 ‘영하’의 일기. 권한솔, 옥수분 주연/ 김유리 연출
- <삽질> 4대강 진실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김병기 연출

외국영화

-<어쩌다 룸메이트> 2018년을 사는 여자의 집과 1999년을 사는 남자의 집이 하나로 합쳐진다! 뇌가음, 동려아 주연/ 소륜 연출
-<엔젤 해즈 폴른>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드론 테러가 발생하고, 배후자로 경호국 최고 요원 ‘배닝’이 지목된다.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주연/ 릭 로먼 워 연출
-<좀비랜드: 더블 탭> 좀비로 세상이 망한 지 10년,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꿋꿋하게 생존한 이들이 있다! <좀비랜드> 후속편. 우디 해럴슨, 엠마 스톤 주연/ 루벤 플레셔 연출
-<늑대의 아이들> 2차 대전 종전 후 강제 수용소에서 해방된 9명의 아이들이 숲속 버려진 저택으로 보내진다. 카밀 폴니시아크, 다누타 스텐카 주연/ 아드리안 파넥 연출
-<더 컨덕터> 여성 최초 지휘자 ‘윌리 월터스’의 꿈과 도전 이야기. 크리스탄 드 브루인, 벤자민 웨인라이트 주연/ 마리아 피터스 연출
-<심판> 의문의 폭발 테러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이 선택한 심판의 모습은? 다이앤 크루거, 누만 아카르 주연/ 파티 아킨 연출
-<캡티브 스테이트> 지구를 침공한 외계 세력, 인간에게 버그를 삽입하여 통제한다. 존 굿맨, 애쉬튼 샌더스 주연/ 루퍼트 와이어트 연출

애니메이션

-<헬로 몽키> 자신이 영웅 ‘손오공’이라고 믿는 파란 털 꼬마 원숭이 ‘몽키’!/ 마지하이 연출

● 한마디
스타트 좋은 <신의 한 수: 귀수편>, 전작의 흥행을 넘을까.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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