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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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의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다. 지구 종말의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하려는 최정예 파일럿과 업그레이드된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의 이야기로 <퍼시픽림>(2013)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핀’역을 소화한 존 보예가,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의 ‘에드워드’역을 맡은 스콧 이스트우드가 주연한다. 3,700개 이상의 규모 있는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2,811만 달러로 아쉬운 수준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2위는 장기집권을 끝내고 선두 자리를 내어준 <블랙팬서>다. 개봉 한달 반을 맞은 만큼 스크린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주말에는 3,370개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블랙팬서>는 개봉 6주간 6억 3,13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만큼 코믹북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어벤져스>(2012)의 성적을 뛰어 넘게 됐다. 역대 북미 영화 중에서도 상위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3위는 종교물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이다. 개봉 2주 차 주말 수익 1,360만 달러, 누적 수익 3,808만 달러다. 스크린 수는 624개 늘어난 2,253개로 부활절을 앞두고 종교 색채를 띤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수익감소율도 20%로 낮은 편이라 이번 주에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신작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 셜록 놈즈>다. 정원의 요정 ‘노미오’와 ‘줄리엣’이 탐정’셜록 놈즈’를 고용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노미오와 줄리엣>(2011)의 후속 어드벤처물이다. 조니 뎁이 ‘셜록 놈즈’로, 에밀리 블런트가 ‘줄리엣’으로, 제임스 맥어보이가 ‘노미오’로 목소리 출연한다. 개봉 첫 주 3,662개 규모 있는 상영관을 확보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1,060만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5위는 두 번째 주말을 맞은 <툼 레이더>다. 주말 수익 1,010만 달러, 누적 수익 4,142만 달러다. 지난 주말 수익 감소율이 57%에 달하는 만큼 이번 주에는 순위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6위와 7위는 <시간의 주름>, <러브, 사이먼>이다. 개봉 3주 차와 2주 차를 맞은 두 작품의 누적 수익은 7,405만 달러, 2,350만 달러다.
8위는 신작 종교물 <폴, 어파슬 오브 크라이스트>다. 악명 높은 박해자 ‘바울’(제임스 펄크너)이 예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의 ‘예수 그리스도’역으로 분한 바 있는 제임스 카비젤이 ‘누가’역을 맡았다. 오프닝 스코어는 517만 달러다.
9위는 <게임 나잇>이다. 개봉 5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까지 6,078만 달러를 벌었다.
10위는 신작 <미드나잇 썬> 이다. 햇볕에 노출될 수 없는 17세 소녀가 한 소년을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로 관객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다. 오프닝 스코어는 400만 달러, 시네마 스코어 A-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공포물 <언세인>은 11위로 데뷔했다.
부활절을 앞둔 이번 주에는 종교물 <갓즈 낫 데드: 어 라이트 인 다크니스>가 최대 1,5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히든 피겨스>의 타라지 P.헨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타일러 페리의 애크리모니>는 최대 2,0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인도 액션물 <바기2>는 125개 상영관을 확보할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 <파인딩 유어 피트>도 개봉한다.
● 한마디
<퍼시픽 림: 업라이징> 1위 했지만…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북미 박스오피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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