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바로 가진 인터뷰에서는 쇼이스트 김동주 대표가 함께 하였으며 취재진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축하 인사가 넘쳤다. 귀국 후 바로 이동을 하여 가진 인터뷰라 조금 피곤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을 수상 한 만큼 인터뷰는 시종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올드보이>의 현재까지의 경과보고가 있은 후 많은 질문이 쏟아져 수상 후 뜨거워진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김동주 대표는 너무나 행복한 듯 다소 흥분한 듯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 나갔으며 <올드보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은 소감에서 “수상 순간의 기분은 국내 영화 개봉할 때 그리고 칸에서 일반 시사회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느꼈던 그 기분보다는 못했다. 그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고 이야기 했다. 최민식은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함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올드보이>에 열광하고 동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크나 큰 성과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하며 감독의 세계 진출을 희망하기도 했다.
폐막식 다음날 있었던 상위 수상작인 두 작품이 초청된 만찬에서 많은 심사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올드보이>의 테이블로 찾아와 많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극은 액션 씬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고 타란티노는 특유의 입담으로 시종일관 <올드보이>와 박찬욱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최민식은 “그런 타란티노의 표정에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질투 같은 모습이 보여 재미있었다.”고 밝혀 장내는 한때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함께 영화를 하고 싶은 배우로 올 칸영화제 심사위원인 임마누엘 베아르를 지목해 관심을 끌었다. <올드보이>의 미국 리메이크 버전에 대한 질문에서 최민식은 “숀 펜과 에드워드 노튼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올드보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주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최민식은 “촬영 중 이였던 영화 제작진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했으며 김동주 대표는 ”6월 1일 올드보이가 52개관에서 재개봉을 한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했다.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다음 영화도 많이 사랑을 해주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가족과 냉면이 먹고 싶다. “고 말을 했다.
올드보이는 6월1일 칸에서의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기념하여 전국 52개관에서 재개봉에 들어간다.
취재: 최동규 기자
촬영: 이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