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을 자처하는 구도자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이 자세를 만들기 위해 유지태는 3개월 동안 수련원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개인강습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 고난도의 허리 자극 하체 들어올리기 요가를 제대로 실행하려면 “허리와 다리의 근육이 제대로 이완이 되지 않고서는 결코 나올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그래서 유지태는 근육치료까지 마구 받으며 자신의 몸을 저렇게 혹사?시켜 꺽어놓았다고 한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을 자랑하지만 자신에게 골이 너무 깊은 상처를 안겨다 준 대수(최민식)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인 우진역의 유지태는, 이러한 고독한 나쁜 놈의 심리 상태를 간접적으로 묘사하고자 지혼자 즐길 수 있는 운동 요가를 선택해 190에 다다르는 전봇대스런 자신의 긴 육체를 곧추 세우며 막바지 촬영에 매진 중이다. 고로, 10월 말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