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이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의 공세에도 아랑곳없이 독주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농구 영화 <리바운드>와 나이키 에어조던 탄생기를 다룬 <에어>가 2위와 4위, 일본 애니메이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독일 애니메이션 <오글리스: 웰컴 투 냄새 마을>은 8위와 9위로 데뷔했다. 12일 정식 개봉에 앞서 유료 시사로 관객과 미리 만난 <존 윅4>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람객수는 127만 2천 명(주말 86만 7천 명)으로 11% 감소했다.
5주 연속 정상을 지킨 <스즈메의 문단속>은 주말 40만 4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34만 4천 명을 기록,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바싹 추격 중이다. 지난 1월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개월에 걸쳐 동원한 관객수를 개봉 한 달 만에 코 앞까지 따라잡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관객은 30.3%가 감소했지만, 주말 좌석판매율은 17%로 여전히 상위권이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으로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단 여섯 명의 멤버로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의 실화를 극화한 <리바운드>는 2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주말 1,154개 스크린에서 21만 2천 명 포함 총 29만 명이 관람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1.3%이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한 계단 내려온 3위, 주말에 4만 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6만 7천 명을 기록했다. 관객 감소율은 59.5%로 개봉 2주 차치고는 낙폭이 큰 편이다.
벤 애플렉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이 주연한 나이키 ‘에어조던’ 탄생기를 다룬 <에어>는 4위로 데뷔했다. 주말 653개 스크린에서 4만 6천 명 포함 총 7만 7천 명이 선택했다. 평단의 호평에 비해 관객 동원은 미미한 편으로 주말 좌석점유율 역시 5.8%로 경쟁작보다 다소 떨어진다.
12일 개봉하는 <존 윅 4>는 유료 시사 형식으로 관객을 미리 만났다. 주말 173개 스크린에서 3만 7천 명 포함 총 3만 9천 명이 관람했다. 좌석판매율은 26.3%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스오피스 차트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 주말 23개 스크린에서 3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44만 7천 명을 기록했다. IMAX 개관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여전히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독일 애니메이션 <오글리스: 웰컴 투 냄새 마을>은 8위와 9위다. 각각 1만 1천 명과 8,611명이 관람했다.
한편 4월 첫째 주에는 주말 86만 7천 명을 포함 총 127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42만 3천 명(주중 49만 8천 명, 주말 92만 5천 명)의 8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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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 장기 이식을 받은 적 있는 형사 ‘선두’는 연쇄살인범 ‘규종’을 쫓던 중 그가 자신과 같은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한선, 정진운 주연/ 신근호 연출
-<사랑의 고고학> 8시간 만에 사랑에 빠진 ‘영실’과 ‘인식’,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지만… 옥자연, 기윤 주연/ 이완민 연출
-<제비> 학생운동이 뜨거웠던 1983년, 동지이자 연인 사이인 ‘제비’와 ‘은숙’ 그리고 사랑하는 은숙을 위해 프락치가 된 한 사람. 40년 뒤 은숙의 아들 ‘호연’은 이들의 비밀을 밝혀 나간다. 우지현, 장희령 주연/ 이송희일 연출
-<킬링 로맨스>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는 남태평양 한 섬으로 도피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재벌 ‘조나단’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이하늬, 이선균 주연/ 이원석 연출
외국영화
-<존 윅4> 기사회생한 ‘존 윅’, 최고회의를 대표하는 새로운 빌런 ‘그라몽 후작’에 맞서 자유를 찾을 방법을 강구한다. 키아누 리브스, 빌 스카스가드 주연/ 채드 스타헬스키 연출
-<거울 속 외딴 성>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외로운 ‘코코로’, 어느 날 방안의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소녀 ‘늑대님’을 만난다/ 하라 케이이치 주연
-<라스트 필름 쇼> 인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년 ‘사메이’는 우연히 영화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바빈 라바리, 바베시 쉬리말리 주연/ 판 나린 연출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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