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돌아온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액션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원주민의 날(구 콜럼버스 데이) 연휴(8~11일)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데뷔한 가운데, 지난주 선두 데뷔했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2위로 뒤를 이으며 흥행 분위기를 유지했다. 10월 2주 차 북미 극장가 전체 매출은 1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1위 데뷔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다룬 작품이다. <007 스펙터>(2015)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가 출연하고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라미 말렉이 ‘사핀’역으로 분한다. 지난 주말 4,407개 스크린에서 6,216만 달러를 거두며 1위 데뷔했다. 시네마 스코어 A-, 토마토미터 84%로 관객과 평단 모두의 만족을 끌어냈다.
다만 완전히 흡족한 상황은 아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 성적은 시리즈 전작인 <007 스펙터>가 기록한 7,04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지난주 9,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스코어로 1위 데뷔했던 톰 하디 주연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에는 한참 뒤진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주말 개봉하는 기대작 <할로윈 킬즈>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맞서 최대한 상영 규모를 지켜내야 하는 입장이다.
2위는 톰 하디 주연의 빌런히어로물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다. 개봉 2주 차에도 4,225개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3,577만 달러를 더했다. 누적 매출액은 1억 4,544만 달러다. 해외에서는 한국, 멕시코 등에서 개봉해 4,39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3위는 가족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2>다. 개봉 2주 차 주말 4,207개 스크린에서 1,184만 달러를 더했다. 지금까지 3,296만 달러를 벌었다.
4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다. 개봉 6주 동안 1억 1,9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5위는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지난 주말 3,181개 스크린에서 145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매출 737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 아이를 받아들이게 된 양 농장 주인 부부 ‘마리아’(누미 라파스)와 ‘잉그바르’(힐미르 스네어 구오나손)의 미스터리 스릴러 <램>은 583개 관에서 114만 달러를 기록하며 8위 데뷔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2017)로 1인 7역 액션을 선보인 누미 라파스 주연작이다.
이번 주에는 제이미 리 커티스 주연의 공포 영화 <할로윈 킬즈>가 개봉한다. 블룸하우스가 1978년작을 리메이크해 선보였던 <할로윈>(2018)에서 곧장 이어지는 이야기로 할머니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와 딸 ‘캐런’(주디 그리어), 손녀 ‘앨리슨’(앤디 마티책)이 함께 악마와도 같은 존재 ‘마이클 마이어스’를 추적한다. <할로윈>과 마찬가지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도 대규모 상영관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가 출연한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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