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돌아온 마이크로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가 262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 개봉 5일 만에 전편 <앤트맨>(2015)의 최종 스코어 2,847,658명에 육박한 성적을 받았다. <어벤져스 4>와의 교두보로 성실히 복무함과 동시에 가족 영화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게 중론. 전편에 이어 페이튼 리드 연출,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가 ‘앤트맨’과 ‘와스프’로 활약한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69.1%, 주말 좌석점유율 62%, 전국 1,775개 스크린에서 주말 상영횟수는 30,089회이다.
2위는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박훈정 감독의 <마녀>이다. 신예 김다미가 미스터리한 인물 ‘마녀’로 파격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 후속편 제작을 위한 N 차 관람 관객도 속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1,117개였던 스크린 수가 808개로 감소, 주말 45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796,707명이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16%, 주말 좌석점유율 13.4%이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은 3위로 데뷔했다. 박정민, 김고은 두 젊은 배우를 앞세워 ‘고향’과 ‘아버지’, 그리고 ‘성장’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드라마로 가족, 연인, 친구 간에 두루두루 함께 즐기기 좋은 작품. 영화 음악 전체를 ‘랩’으로 채운 점도 이색적이다. 전국 695개 스크린에서 주말 17만 명, 총 28만 명의 관객을 동원,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개봉 첫 주를 맞았다.
4~10위는 기존작들이다. 4위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탐정: 리턴즈>로 300만 관객들 돌파, 후속편은 물론 새로운 프랜차이즈로서의 <탐정>을 공고히 했다. 전국 468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 3천 명을 동원했다.
지난주 7위로 첫선을 보였던 중국 애니메이션 <빅샤크: 매직 체인지>는 5위로 올라섰다. 마법에 걸린 바다왕국을 구하려는 아기 상어의 모험을 그린다. 박스오피스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이자 어린이용 영화다. 주말 2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96,575명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허스토리>는 한 계단 내려온 6위다. 관부 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위안부 할머니들 개인의 사연을 전한 작품이다. 담백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 성적은 부진한 편. 지난주 605개 스크린으로 출발했으나 276개로 대폭 감소, 힘겨운 싸움 중이다. 주말 2만 4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78,363명이다.
3주 연속 다양성 영화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스나잇 선>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7위를 차지했다.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남녀를 그린 청춘 로맨스물로, 남자 주인공 패트릭 슈왈제너거의 감미로운 비주얼이 맹활약한 듯, 조용히 관객 동원 중이다. 누적 관객 219,516명이다.
8위는<쥬라기 월드: 폴른 다운>이다. 주말 2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645,061명으로 시리즈의 전편 <쥬라기 월드>(2015)의 최종 성적인 5,546,823명을 뛰어넘으며 소임을 다했다. 지난주 6위로 데뷔했던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3계단 내려와 9위에 머물렀다. 메가폰의 주인이 스테파노 솔리마로 바뀌었을 뿐,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가 캐릭터 그대로 출연했다. 전국 162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분투하여 주말 1만 9천 명을 더해 20만 관객을 넘었다.
마지막 10위는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리아나 등 화려한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인 <오션스 8>이다. 누적 관객 1,326,788명이다.
한편, 7월 첫째 주는 주말 280만 명을 포함 총 437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03만 명(주간 120만 명, 주말 183만 명)의 144%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귀신의 집에 발 들여 놓은 여섯 명의 고교생, 소주연, 김민규 주연. 최상훈 감독의 <속닥속닥>, 세계 최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테러, 드웨인 존스, 니브 캠벨 주연, 로슨 마샬 써버 감독의 <스카이스크래퍼>. 고전 영화 속 공주님이 현실에? 공주님과 사랑에 빠진 영화감독 지망생, 아야세 하루카,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의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완벽한 도시 ‘서버비콘’에서 발생한 살인의 진실을 밝혀라,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주연, 조지 클루니 감독의 <서버비콘>. 성공한 의사 가족에게 다가온 한 소년, 콜린 파렐, 베리 키오간 주연,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 영화감독 ‘펠리니’를 만나고자 이탈리아로 향한 여성 ‘루시’, 세니아 솔로, 마리아 벨로 주연. 타론 렉스톤 감독의 <펠리니를 찾아서>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혼자 신난 <앤트맨과 와스프>
2018년 7월 9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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