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최정인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란 마블 코믹스의 만화책을 기반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가 공유하는 공통적인 세계관을 말한다. 한 사건의 발생이 결과가 다른 다수의 우주를 생성할 수 있다는 평행 우주관을 전제로, 다양한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영화 속 가상세계를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는 모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단계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다양한 히어로를 관객들에게 선보인 단계다. 1단계 영화들은 히어로들의 탄생 과정과 그들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포석을 깔아 놓은 셈이다. ‘등장인물 소개’를 끝마친 마블 스튜디오는 2012년 모든 슈퍼 히어로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어벤져스>를 탄생시킨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단계에 해당하는 영화는 <아이언맨>(2008),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 2>(2010), <토르: 천둥의 신>(2011), <퍼스트 어벤져>(2011), <어벤져스>(2012) 등이 있다.
마블에는 총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등장하는데 ‘드래곤 볼’의 7개 구슬처럼 인피니트 스톤을 모두 모으면 절대적 힘을 얻게 된다. ‘인피니트 스톤’은 지금까지 테서렉트, 에테르, 오브, 셉터 등 총 4개가 공개됐는데 마블 시네마틱 1단계는 대체로 테서렉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악당 로키와 타노스가 테세렉트를 훔치기 위해 손을 잡자 슈퍼 히어로들이 이를 막기 위해 ‘어벤져스’를 결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단계의 끝을 알린 <어벤져스>는 종전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의 캐릭터까지 하나의 팀 ‘어벤져스’로 소환함으로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보다 포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2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어벤져스>는 전세계 총수익 15억 달러를 올리며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영화를 넘어 드라마까지 영역을 확장시켰다. 미국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어벤져스>에서 처음 전면에 그 모습을 드러낸 국제 평화 유지 기구 ‘쉴드(S.H.I.E.L.D.)’의 모습을 다루었고, 또 다른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는 <캡틴 아메리카>의 연인 ‘페기 카터’를 전면에 내세워 <퍼스트 어벤져> 이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 한마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단계, 커밍 순.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