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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어둡고, 어둡고, 또 어둡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드디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끝이 보인다. 9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7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제목 그대로 두 편으로 나뉘어 관객을 만난다. 애초에 3D 입체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을 전한 제작진은 두 달 전, 내년에 개봉할 마지막 편만 3D 입체영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장점인 신기한 마법과 다양한 액션 장면을 3D 입체영상으로 보고 싶었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3D 입체영화로 개봉하지 않은게 다행일지 모른다. 분명 이전 시리즈보다 볼거리는 적어졌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덤블도어가 죽고, 이름조차 입에 담기 무서운 볼드모트가 호그와트를 접수했을 때부터 이번 영화의 분위기가 더 어두워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는 ‘Dark Time’이란 대사를 떡하니 들려주면서 어둠의 정점으로 치닫는다. 전체적으로 색감은 더 어두워졌고, 영화 속 인물들이 쓰는 마법은 더 이상 신기하지 않다. 액션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영화는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이 볼거리이자 장점이 된다.

● 한마디

어둡고, 어둡고, 또 어둡다. 이제 더 이상 어두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그 정점에 와있다. 호그와트와 마법세계는 어둠이 지배하고,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볼드모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감독은 최후의 대결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시리즈를 두 편으로 나눴다. 첫 번째 편인 이번 영화는 볼드모트의 성물인 ‘호크룩스’를 찾아다니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죽음의 성물의 비밀을 알게 되는 해리포터와 친구들의 과정에 집중한다. 이 영화는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꼭 읽어야만 하는 입문서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서는 지루하다. 그래서 더더욱 마지막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해리포터가 17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해리포터가 어른이 되기 위한 길목에 선만큼, <해리포터> 시리즈 또한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에 머물지 않는다. 점점 어두운 분위기를 띄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제 어른이라는 보호막을 잃은 채 방어 마법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해리포터와 친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어두운 성장담을 그려나간다. 그럼에도 마지막 해리포터 이야기를 재밌게 보고 싶다면 판타지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 그리고 전작들을 미리 복습해둘 것!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해리포터’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배우들의 성장만큼이나 영화도 성장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린 관객들을 위한 판타지를 넘어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은 훌쩍 자란 배우들과 함께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마력을 느끼게 된다. 영화 내적으로 들어가면 전작들에 비해 더 강력하고, 더 스펙터클하고, 더 긴장감이 넘친다. 볼드모트와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여정을 떠나는 모습은 전에 비해 훨씬 독립적이다.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독립생활을 해도 무방한 나이란 사실이 스토리와 묘한 매치를 이룬다. 마지막 대결을 앞둔 사전단계란 점에서 내년 7월 개봉할 ‘진짜’ 마지막 편에 대한 기대감은 배가 시켰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자체가 지닌 매력은 다소 부족하다.
(노컷뉴스 황성운 기자)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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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w82
해리포터 시리즈는 매번 "후속편을 위한"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덴 이유가 있겠죠.   
2010-12-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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