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개봉 5일 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덕분에 관람객 수도 크게 증가, 지난주보다 82% 증가한 154만 9천 명(주말 96만 6천 명)이 극장을 찾았다. 故 노회찬 의원 3주기에 맞춰 관객을 찾은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은 6위, 최성은이 준비되지 않은 임신으로 혼란을 경험하는 29세 게임 개발자 ‘미래’로 분한 <십개월의 미래>는 9위,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 3: 트로피컬 어드벤처>는 10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베놈 2>가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1위로 데뷔했다. <베놈>(2018)의 후속작인 <베놈 2>는 한 몸에서의 공존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베놈과 ‘에디’(톰 하디)가 또 다른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를 상대로 펼치는 대격돌을 그린다. 주말 77만 8천 명 포함 총 109만 6천 명이 관람했다. 주말 스크린 수 1,998개, 주말 상영횟수 30, 341회, 주말 좌석판매율 15.2%로 박스오피스 상위권내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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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주 차에 접어든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주말 6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15만 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수가 약 60% 감소한 데다 관객감소율도 거의 70%에 육박해 흥행 여력은 미미해 보인다.
추석 연휴에 개봉, 장기 상영 중인 <보이스>와 <기적>은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주말 3만 4천 명과 1만 8천 명이 선택했다.
역시 추석 연휴부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는 5위와 7위다. 누적 관객은 각각 18만 9천 명과 20만 8천 명이다.
민환기 감독이 故 노회찬 의원의 궤적을 조명한 <노회찬6411>은 주말 9,239명 포함 총 1만 7천 명을 동원하며 6위로 데뷔했다. 진보정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던 노동자, 정치인 그리고 인간 노회찬의 면면을 담고 있다.
최성은 주연, 남궁선 감독이 연출한 <십개월의 미래>는 총 8,718명이 선택했다.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한 ‘미래’를 중심으로 임신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여성의 심리와 사회적으로 가해지는 부당한 상황 등을 전한다.
한편 10월 셋째 주에는 주말 96만 6천 명을 포함 총 154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84만 9천 명(주중 40만 6천 명, 주말 44만 3천 명)의 1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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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당신얼굴 앞에서> 한국에 돌아와 여동생 집에 머무는 중인 그녀, 나이 어린 영화감독의 캐스팅 제안에 서울 도심 어느 골목에 있는 작고 오래된 술집으로 만나러 간다. 이혜영, 조윤희 주연/홍상수 연출
-<동백> 3대째 국밥집을 운영하는 괴팍한 노인 ‘순철’, 불경기로 힘들게 국밥집을 운영하던 중 예전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이 찾아와 식당의 프랜차이즈화를 제안한다. 박근형, 정선일 주연/신준영 연출
-<휴가> 해고 5년차, 천막농성 1882번째 ‘재복’은 노조가 정리해고무효소송에서 최종 패소하자 열흘간 집으로 휴가를 떠나온다. 이봉하, 김아석 주연/이란희 연출
-<한창나이 선녀님> 강원도 삼척 어느 산속에서 혼자 사는 선녀님,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 새집 짓기를 결심한다. 원호연 연출_다큐멘터리
-<사상> 자본이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배인 사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박배일 연출
-<울림의 탄생> 소아마비 고아, 한쪽 귀의 청력마저 상실했지만 북 만들기 장인이 된 임선빈 악기장. 일흔을 앞두고 다른 한쪽 귀의 청력마저 잃게 될 거라는 비보를 접한다. 이정준 연출_다큐멘터리
외국영화
- <듄> 우주를 구원할 예지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 진귀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인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 행성으로 향한다.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주연/ 드늬 빌뇌브 연출
-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14세기 프랑스,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친구’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마르그리트’.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주연/ 리들리 스콧 연출
- <경고> 친구의 부탁으로 조카를 봐주기로 한 ‘아이작’, 어마어마한 보수에 수락했지만 기묘한 조건이 붙는데… 벤 캐플란, 조나단 프렌치 주연/ 다미안 맥카시 연출
- <첫눈이 사라졌다> 사람들의 마음속 슬픔과 갈망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최면술사이자 안마사 ‘제니아’, 그의 치유가 시작된다. 알렉 엇가프, 마야 오스타쉐브스카 주연/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마쉘 엔그레르트 공동연출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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